"포장 금액 2,500원이 추가됩니다."
배달앱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지불해야 하는 배달비.
배달비가 오르면서 돈을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직접 매장에 방문해 음식을 포장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매장을 방문한 손님이 배달비 못지않은 포장비에 당황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그제(26일) 트위터에 "배달시키면 배달비 받고 포장하면 포장비까지 따로 받아? 이러다 가게에서 먹고 가면 식탁비, 접시비 받겠다 아주"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가 첨부한 사진은 매장 내 키오스크 화면.
사진 속 화면에는 '포장 금액 2,500원이 추가됩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떠 있습니다.
해당 트윗은 '배달비 아끼려고 포장 주문하면 생기는 일'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커뮤니티로 퍼져 나갔습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대체로 포장비를 2,500원이나 받는 건 과하다는 의견입니다.
네티즌들은 "예전에는 포장해 가면 오히려 깎아주거나 음식을 더 줬는데", "이제 포장하려면 그릇을 챙겨가야 하냐", "나중에는 매장에서 먹으면 설거지 비용도 받을 거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자영업자·소상공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서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나도 장사하지만 이건 좀", "우리는 1,000원 받는다", "얼마나 좋은 용기를 쓰길래" 등의 의견이 이어졌습니다.
포장비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배달 주문하면 따로 포장비가 안 붙지만 직접 가지러 가는 경우에 요금이 추가된다는 점에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포장비가 음식값에 포함돼 있다고 인식하는 소비자들은 부자잿값을 생각 못 할 수 있어 포장비에 거부감을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용깃값 자체가 소액이라 해도 계속 무료로 제공하는 건 부담이 크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oheunchae_press@naver.com]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