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반성하라"…검사 스폰서, 중앙지검 벽에 낙서 후 현행범 체포

김희석 씨, 재물손괴 혐의로 체포

김형준 전 부장검사의 스폰서로 알려진 사람이 서울중앙지검 청사 외벽에 스프레이로 낙서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김형준 전 부장검사에게 수천만 원 정도의 금품을 건네준 혐의로 수감된 김희석 씨는 어제(14일) 재물손괴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김 씨는 서울중앙지검 민원실 청사 입구 부근에 "검찰 반성하라"는 내용을 스프레이로 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본인 사건에 대한 검찰 처리 과정에서 불만을 품고 이런 행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고, 낙서 이후 스스로 112에 신고했습니다.

그는 "검찰에 재심을 요청했지만, 받아 들여주지 않는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사건을 제보했는데 검찰이 수사를 안 해준다" 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김 씨는 김형준 전 부장검사 고교 동창으로 스폰서를 해준 혐의로 2018년 1천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이어 김 전 검사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jiyoung2580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