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퇴행적 발언에 경악"…"그냥 '적'이라고 선언하라"

【 앵커멘트 】
앞선 기사에서 처럼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노총을 향해 강력한 경고를 날렸는데, 민주노총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들을 적으로 선언하는게 어떤가라며 맞받아쳤는데, 정부와 민주노총의 대립이 극한상황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통령을 향한 민주노총의 반발 수위가 세졌습니다.

민주노총은 논평을 통해 "헌법에 의해 보장되는 기본적인 집회와 시위의 자유는 어디로 갔나"라며 "대통령의 퇴행적 발언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규탄했습니다.

이어 "오로지 민주노총의 탓"이라면서 "'당신들은 그냥 나의 적이야'라고 선언을 하는 것이 어떤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마저 제한하려는 윤석열 정부의 기도를 (노동자, 시민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고했습니다.

정부와 노조의 극한 대립은 실제 최저임금이나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 등 곳곳에서 노정간 갈등으로 비화하고 있습니다.

-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해 주십시오. 윤 대통령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지 마십시오."

민주노총이 대정부 투쟁 수위를 높이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산적한 노동 현안 해결에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