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객 성희롱 발언에 누리꾼 "경찰에 신고하라" 분노
한 유명 유튜버가 야외에서 방송을 하던 중 지나가는 취객에게 성희롱을 당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김말레'에는 '잣 막걸리 마시다 이런 경우를 봤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유튜버 김 씨는 막걸리 음주 방송을 하던 중 "술에 조금 취했다"며 자리를 정리하던 중, 한 취객이 다가오자, 그를 돌려보내려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취객은 김 씨의 몸을 툭 치고는 "같이 마시자"고 했습니다.
김 씨가 자리를 떠날 채비를 하자, 취객은 "야, 우리 한 번 치자"라며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취객이) 화장실도 못 가려 노상 방뇨를 한다"며 불쾌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해당 방송을 생중계로 보고 있던 누리꾼들은 "경찰에 신고하라"고 했지만, 김 씨는 "엮이고 싶지 않다"며 "내가 신고하면, 나도 경찰서에 가야 하지 않겠나. 저 아저씨는 기억도 못 할 건데, 내가 경찰에 가서 설명하는 것도 수치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당시) 신고하지 않고 상황을 회피했던 것을 후회했다"며 사건 발생 이후 지난 9일 이 남성을 강제 추행, 모욕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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