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강원 강릉 기온이 35.5도까지 치솟으면서 5월 기온으로는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연중 가장 기온이 높을 때인 8월 상순 강릉 최고기온이 보통(평년 최고기온) 29.7도로 한여름보다 더 더웠던 셈입니다.
속초와 동해도 이날 최고기온이 각각 34.4도와 33.5도로 새로운 5월 최고기온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경북 울진 최고기온은 34.9도로 5월 기온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전국이 맑은 가운데 따뜻한 남서풍이 불어 들어 더웠고, 동해안은 남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더 뜨거워져 특히 더웠습니다.
동해안은 고온의 서풍이 계속 불어 밤사이 '5월 중순 열대야'가 나타날 수 있겠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이른 열대야 기록은 2018년 5월 16일(경북 포항)로, 밤사이 동해안에서 열대야가 나타난다면 이 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됩니다.
수요일인 17일에도 맑은 가운데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는 상황이 유지되면서 때 이른 더위도 이어지겠습니다.
강원동해안과 경상내륙 일부는 낮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등 동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돌겠습니다.
전국적으로 17일 아침 최저기온은 12~22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24~34도가 예상됩니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17도와 28도, 인천 17도와 24도, 대전 17도와 31도, 광주 16도와 31도, 대구 17도와 32도, 울산 16도와 29도, 부산 18도와 25도입니다.
강원영동의 경우 낮 최고기온이 강릉·삼척 34도, 양양 32도, 동해 31도, 속초·고성 30도 등으로 예상됩니다.
일찍 온 더위는 18일 제주남쪽해상에 저기압이 지나가는 영향으로 날이 흐려지면서 물러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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