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평소 취업·채무 문제로 고민”
일면식 없는 남녀 3명이 텔레그램 채팅을 통해 만나 승합차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늘(16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57분쯤 김천시 아포읍 한 저수지 인근 스타렉스 차량에서 40대 남성 A 씨와 각각 20대 남성 B 씨, 여성 C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경기도 안산과 파주, 부산 출신인데 구미에서 자동차를 빌려 김천까지 이동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렌터카 업체는 이들이 차량을 반납하지 않자 GPS 차량 위치 추적을 통해 그들의 장소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차량 내부에서 C 씨의 자필 유서가 나왔습니다. 나머지 두 명도 메신저 카카오톡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세 사람 모두 무직이며 평소 취업과 채무 문제로 고민을 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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