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체납자 실태 파악 및 납부독려 위해 출장온 것으로 전해져
경남 거제로 출장을 온 원주시청 소속 20대 여자 공무원이 출장 복귀를 앞두고 숙소에서 추락해 숨졌습니다.
오늘(10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거제시의 한 리조트 14층에서 원주시청 20대 직원 A 씨가 추락했습니다.
추락 신고를 접수받은 소방당국이 출동해 심폐소생술을 했으나 A 씨는 이미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A 씨는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원주시청 9급 공무원인 A 씨는 지난 8일 고액체납자 실태 파악 및 납부독려를 위해 경남 지역으로 출장을 왔습니다.
출장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A 씨는 체크아웃을 위해 출장자들이 로비에 모이자 개인 용품을 정리한다며 다시 숙소로 올라가 추락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투신의 가능성을 보고 A 씨와 함께 출장을 온 동료 등을 상대로 타살 여부 및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1388', '다 들어줄 개' 채널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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