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석 성폭력 변호인, '그것이 알고싶다' 법률 자문 담당
최소 6년 전부터 정명석 변호
SBS, "JMS 관련 사실 몰랐다...해촉 결정"
최소 6년 전부터 정명석 변호
SBS, "JMS 관련 사실 몰랐다...해촉 결정"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의 성폭력 사건을 변호해 온 변호사 A가 SBS의 시사 고발 프로그램·뉴스 법률자문 변호사를 맡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1999년 처음 보도를 시작으로 지난달 'JMS 달박골 청년은 어떻게 교주가 되었나' 편까지 정명석 성범죄 의혹과 관련해 총 네 차례 집중 보도했습니다. SBS는 어제(8일) A변호사가 '그것이 알고싶다’의 법률 자문을 맡아온 것에 대해 “A변호사가 JMS 관계된 일을 했는지 몰랐다”라며 “A를 해촉하기로 했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SBS는 "A는 자문기간 동안 특별히 지원 역할을 해준 사실이 없다. 특히 (그것이 알고싶다) JMS 방송 관련해서는 전혀 관계가 없다. JMS 피해자들과 관련 방송 내용이 법률 자문단에 노출될 수 없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어제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A변호사를 포함해 변호사 6명은 2020년 6월 대한변호사협회 추천으로 SBS 공익프로그램 자문 변호사에 위촉됐습니다. A 변호사는 최소 6년 전부터 정명석의 변호를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3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공개 후 정명석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6명 모두 사임했지만, A변호사가 속한 B 법무법인 등은 계속 변호를 맡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A변호사가 의도적으로 SBS 자문변호사를 맡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승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leesjee20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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