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순씨의 첫 증언 이후 약 30년 흘러
안귀령 부대변인, '정부의 적극적인 과거사 문제 해결' 강조
대학생연합단체, 오늘 전국 12개 대학 통해 1인 시위 진행
안귀령 부대변인, '정부의 적극적인 과거사 문제 해결' 강조
대학생연합단체, 오늘 전국 12개 대학 통해 1인 시위 진행
지난 2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별세하며 정부에 공식적으로 등록된 피해자 중 생존자는 9명만이 남게 되었습니다.
피해자의 인적사항은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처리되었습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또 한 분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떠나보내게 돼 매우 가슴 아프다”라며 “할머니께서 안식을 얻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장관은 “여가부는 피해자분들께서 편안한 여생을 보내실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고 피해자분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한 기념사업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정부에 공식적으로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총 240명이며, 이 중 231명이 사망해 현재 생존자가 9명입니다. 90∼95세가 8명, 96세 이상이 1명으로 평균연령은 94.4세입니다.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어제(3일) 논평을 통해 "일본 정부는 역사적 사실을 외면하며 유엔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 권고안조차 이행하지 않고 있다"라며 "더욱이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만 매달리며 과거사 문제 해결에 소극적인 윤석열 정부의 태도는 피해자분들께 큰 상처를 주고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안 부대변인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7일과 8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기시다 총리가 방한하면 부끄러운 역사적 과오에 대해 사과하고 그에 합당한 배상 책임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윤석열 정부 역시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말하기에 앞서 과거사 문제 해결에 원칙을 갖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역사의 진실과 정의가 바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대학생연합단체 평화나비네트워크는 4일 전국 12개 대학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생존자 단 9명', '일본 총리의 방한, 사죄와 반성이 먼저다' 등의 손팻말을 들고 시위할 예정입니다.
1인시위는 오늘 오전 11시20분∼오후 2시30분 서울 9개, 경기와 강원·제주 각 1개 대학에서 열리고, 서울 내 참여 대학은 고려대·동덕여대·서울여대·숙명여대·숭실대·중앙대·이화여대·한국외대·성신여대입니다.
[이승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leesjee20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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