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 덕유산에서 올해 첫 천종산삼 발견
뿌리 무게만 76g…감정가는 1억 2,000만 원
뿌리 무게만 76g…감정가는 1억 2,000만 원
경남 거창 덕유산에서 올해 첫 천종산삼이 발견됐습니다.
3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최근 거창 덕유산 자락을 산행하던 약초꾼 2명이 천종산삼 8뿌리를 발견했습니다.
천종산삼은 자연 발아해 50년 이상 자란 산삼을 뜻합니다.
이번에 발견된 천종산삼은 국내산 특징인 짙은 황색에 가락지가 유독 많은 형태를 보였습니다.
뿌리 무게만 76g으로 측정됐으며 100년 이상 자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계룡산 이남 지역인 영남과 호남지역의 인삼 시세를 기준으로 감정가는 1억 2,000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정형범 심마니협회 회장은 "대한민국에 여전히 이렇게 우수한 천종산삼이 자생할 수 있었던 것은 산이 67% 이상인 이유도 있겠지만, 사계절이 뚜렷하고 게르마늄이 풍부한 토양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덕유산 자락에서는 천종산삼이 여러 차례 발견됐습니다.
지난해 5월에는 120년이 넘는 어미산삼(모삼)을 포함해 천종산삼 12뿌리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뿌리의 무게만 162g으로 측정됐으며, 감정가는 2억 4,000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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