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못 내 쫓겨난 50대 男, 집주인 가족 4명 차로 들이받아

"행패 부린 뒤 차량 타고 빠져나가다 가족들이 가로막자 친 것으로 보여"

월세를 내지 못해 쫓겨나자 건물주 일가족을 찾아가 행패를 부리고 차량으로 친 혐의를 받는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오늘(28일) 50대 A 씨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7일 오후 3시 50분께 기장군의 한 빌라 앞에서 자신의 차량으로 집주인 부부와 아들 내외 등 4명을 여러 차례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집주인 부부는 경상을 입었지만, 아들은 척추를 다쳤고 며느리는 골절된 것으로 알려집니다.

경찰은 A 씨가 장기간 월세를 내지 못해 법원 판결로 강제 퇴거된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A 씨가 건물주 가족을 찾아가 행패를 부린 뒤 차량을 타고 빠져나가다 건물주 가족들이 가로막자 차량으로 이들을 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