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마약환각 파티' 벌인 男 60명…에이즈 감염자도

클럽·호텔서 집단 필로폰 투약
외국인 전용앱으로 만남 가져
코레일 직원·학원 강사·사회복무 요원 등 덜미

집단 환각 파티를 벌인 남성 60명이 경찰에 붙잡힐 당시 모두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에 감염된 상태였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필로폰 제조자 A씨 등 2명과 판매자·투약자 등 총 61명 등을 검거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 중 A씨 등 17명을 구속 송치했으며 나머지 44명은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21일 KNN 보도에 따르면 경찰에 붙잡힌 마약사범 60명은 호텔이나 클럽에서 집단으로 필로폰을 투약했습니다. 이들은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필로폰을 특정 장소에 놔두면 이후에 찾아가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이용했습니다.

부산경찰청은 "이들은 모두 남성이고 에이즈 감염자"라며 "국내에서 사용되지 않는 외국 전용 앱을 통해 만남을 가져 검거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매체에 전했습니다.

특히 이들 마약 사범 중에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부터 사회복무요원, 학원 강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필로폰 제조 기술자도 포함됐는데, 그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감기약 성분으로 필로폰을 만들어 마약을 유통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