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얼마 전 서울시교육감 업무추진비 사용 문제, 집중 보도해 드렸죠. 이번엔 경남교육감입니다.
사용 내역을 자세히 봤는데 참석 인원, 식당 매번 달라도 48만 원씩 결제된 게 많아도 너무 많았습니다.
업무추진비를 한 번에 50만 원 이상 쓰면 동석자의 이름과 소속을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는데 이런 이유에서일까요?
석연찮은 실태를 최돈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박종훈 경남교육감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입니다.
사용 금액 가운데 48만 원이 유독 많습니다.
나흘 연속 5차례에 걸쳐 48만 원씩 사용하는가 하면,
▶ 스탠딩 : 최돈희 / 기자
- "이 달은 업무 협의나 간담회에 사용한 내역 25건 가운데, 40%인 10건, 사용액이 모두 48만 원입니다. "
참석한 인원수, 사용처 모두 다르지만 결제 금액은 48만 원으로 똑 떨어진 겁니다.
가장 비싼 메뉴가 1만 원 정도, 참석 인원 16명인데도 48만 원이 결제됐습니다.
반면, 가장 저렴한 메뉴가 3만 원이 넘는 식당에서도 결제 금액은 하나같이 48만 원입니다.
▶ 인터뷰 : 식당 관계자
- "16명이 가면 비용이 어느 정도인가요.
(1인당)3만 5천 원씩, 56만 원이에요"
이에 대해 경남교육청은 48만 원 결제가 많다는 걸 일부 인정하면서, 참석 인원수 등을 고려해 48만 원에 사용액을 맞추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 지침에 따르면, 업무추진비를 50만 원 이상 집행할 경우, 주된 상대방의 소속과 이름을 증빙서류에 반드시 기재해야 합니다.
때문에 50만 원을 넘지 않게 액수를 끊어서 쓴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이는 대목입니다.
▶ 인터뷰 : 정창수 / 나라살림연구소장
- "접대를 한 게 맞느냐, 공공의 이익을 위해 쓴 게 맞느냐도 있지만, 그 사용처도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지난 2015년 열린 인사청문회 당시 황교안 전 국무총리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 재직 기간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 140건 중 39건을 49만 원씩 결제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MBN뉴스 최돈희입니다.
[choi.donhee@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정민정
얼마 전 서울시교육감 업무추진비 사용 문제, 집중 보도해 드렸죠. 이번엔 경남교육감입니다.
사용 내역을 자세히 봤는데 참석 인원, 식당 매번 달라도 48만 원씩 결제된 게 많아도 너무 많았습니다.
업무추진비를 한 번에 50만 원 이상 쓰면 동석자의 이름과 소속을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는데 이런 이유에서일까요?
석연찮은 실태를 최돈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박종훈 경남교육감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입니다.
사용 금액 가운데 48만 원이 유독 많습니다.
나흘 연속 5차례에 걸쳐 48만 원씩 사용하는가 하면,
▶ 스탠딩 : 최돈희 / 기자
- "이 달은 업무 협의나 간담회에 사용한 내역 25건 가운데, 40%인 10건, 사용액이 모두 48만 원입니다. "
참석한 인원수, 사용처 모두 다르지만 결제 금액은 48만 원으로 똑 떨어진 겁니다.
가장 비싼 메뉴가 1만 원 정도, 참석 인원 16명인데도 48만 원이 결제됐습니다.
반면, 가장 저렴한 메뉴가 3만 원이 넘는 식당에서도 결제 금액은 하나같이 48만 원입니다.
▶ 인터뷰 : 식당 관계자
- "16명이 가면 비용이 어느 정도인가요.
(1인당)3만 5천 원씩, 56만 원이에요"
이에 대해 경남교육청은 48만 원 결제가 많다는 걸 일부 인정하면서, 참석 인원수 등을 고려해 48만 원에 사용액을 맞추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 지침에 따르면, 업무추진비를 50만 원 이상 집행할 경우, 주된 상대방의 소속과 이름을 증빙서류에 반드시 기재해야 합니다.
때문에 50만 원을 넘지 않게 액수를 끊어서 쓴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이는 대목입니다.
▶ 인터뷰 : 정창수 / 나라살림연구소장
- "접대를 한 게 맞느냐, 공공의 이익을 위해 쓴 게 맞느냐도 있지만, 그 사용처도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지난 2015년 열린 인사청문회 당시 황교안 전 국무총리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 재직 기간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 140건 중 39건을 49만 원씩 결제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MBN뉴스 최돈희입니다.
[choi.donhee@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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