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일본 만화 유행할 당시 발매된 장난감 요술봉
장난감 요술봉이 중고가 수백만 원에 팔려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됐습니다.최근 한 트위터 이용자는 "갑자기 생각나서 '웨딩피치 천사의 크리스탈' 검색했다가 번개장터 시세 최소 150만 원 된 거 보고 깜짝 놀랐다"는 글과 함께 번개장터 화면을 캡처한 사진을 올렸습니다.
사진을 보면 중고 장난감 요술봉 가격은 150만 원부터 250만 원 사이로 책정되었습니다. 특히 150만 원 요술봉은 예약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웨딩피치’란 마법 소녀가 등장하는 일본 만화인 ‘애천사전설 웨딩피치’를 말합니다. 쇼가쿠칸 소녀만화 잡지 챠오가 1994년 3월부터 1996년 4월까지 연재한 작품입니다. 번개장터에 올라온 장난감 요술봉들은 ‘애천사전설 웨딩피치’가 유행할 당시 유명 완구 회사가 발매한 것입니다.
'풀박’(패키지 케이스를 비롯해 각종 부속품이 처음 구매했을 때처럼 온전한 상품)은 중고보다 훨씬 비쌉니다.
한 번개장터 이용자는 “미미판, 토미판 상관없이 ‘풀박’으로 구하고 있다. 200만~250만원 선에서 구한다. 판매 의향이 있으면 톡 부탁한다”라는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미미는 한국 완구회사 미미월드를, 토미는 일본 완구회사 토미를 뜻합니다.
네이버쇼핑 중고가/사진=네이버쇼핑 갈무리
네이버쇼핑에서 상태가 비교적 온전한 제품이 355만원에, 미미월드가 2000년에 발매한 ‘풀박’이 980만원에 매물로 올라와 있습니다. 놀랍게도 980만원을 주고 산 소비자도 있습니다. 한 소비자는 "잘 받았다. 감사하다"란 글과 함께 자신이 구입한 장남감 요술봉을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누리꾼들은 "엄마 내가 버리지 말자 그랬지" "내 추억이 이렇게까지 시세가 오르다니" "왜 저렇게까지 사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whj4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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