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형 "JMS, 성폭행 당한 의사가 다른 피해자 낙태시술"

"JMS의 핵심 교리 중 하나는 '성적타락', 인류의 원죄가 성적인 타락이라고 가르친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피해자 모임 엑소더스 전 대표였던 김도형 단국대 수학과 교수가 "정명석이 차마 입에 옮길 수조차 없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다시 한번 입을 열었습니다.

김 교수는 어제(23일) 밤 cpbc(평화방송) '김혜영의 뉴스공감'에 출연해 "JMS는 사이비를 넘어서 교주라는 사람이 오로지 성범죄만 벌이고 성범죄 피해자를 다시 납치하고 폭행, 테러하는 범죄단체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20대 여성이 초등학교만 졸업한 나이 80 다 돼가는 남자를 사랑해서 관계를 맺는 게 말이 되냐, 주변에서 성을 하고 세뇌시키는 게 있지 않고서야 어떻게 상식적으로 가능하냐"며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을 깨뜨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정명석은 만 78세로 '나이 80 다 돼가는 남자'는 정명석을 뜻합니다.

신도들에게 JMS 내에서 '왕'처럼 지내는 정명석을 받아들이고 성관계해야 한다고 세뇌시킨다는 겁니다.

김 교수는 "인류 원죄는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었다는 성적 타락이라는 거다"라며 "이 원죄로부터 회복하는 방법이 재림예수인 정명석을 받아들이고 그가 짝지어주는 남녀가 결혼하는 교리다"라고 JMS 세뇌 방식을 설명했습니다.

정명석의 성폭행으로 인한 임신과 낙태에 대해선 피해자인 여성 산부인과 전문의의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김 교수는 "1980년대 초반에 정명석이 여자 의대생을 성폭행했다. 성폭행당한 여자 분이 산부인과 전문의가 돼 (정명석에게 당해) 임신한 여성들이 있으면 자기 병원에서 낙태를 시켜 줬다"고 폭로했습니다.

그는 "산부인과 전문의는 2000년대 초반 정명석이 한국에 돌아와서 신도들 앞에서 성범죄를 부인하는 걸 보고 '저게 사람인가. 마귀다'라며 탈퇴했고, 지금은 혼자서 병원을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기 딸이 성폭행 피해를 입어도 받아들이고 설득시키려 하고 심지어 '감사하다'는 말까지 하니 이걸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는가"라며 "이는 이해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JMS의 세뇌가 엄청나다고 지적했습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oheunchae_pre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