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 경찰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 씨의 여신도 성폭행 혐의와 관련해 사건 범행 장소인 충남 금산 명월동 수련원과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충남경찰청과 대전지검은 오늘(23일) JMS 수련원과 관련자 주거지 등에 수사관을 포함한 인력 각각 80명, 120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압수물에 대한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련자 조사와 조력자에 대한 혐의 조사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을 수사팀장으로 두고 5개 검사실로 별도 수사팀을 구성해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경찰과 함께 JMS 본사와 정 씨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하고 있다”며 “압수수색 후 엄정한 수사를 벌여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홍콩 국적 여신도를 총 17차례 추행하거나 준강간한 혐의로 대전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또 2018년 7월부터 같은 해 말까지 5차례에 걸쳐 금산 수련원에서 호주 국적 여신도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준강간 등)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정 씨는 2001년 8월부터 2006년 4월까지 말레이시아와 홍콩, 경기 안산에서 20대 여신도 4명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8년 2월 출소한 바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