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
사건사고와 각종 사회이슈에 대해 알아보는 사회기자M 한범수, 정태웅입니다.
1. "제가 불 냈어요"
[정태웅]
첫 번째 키워드, “제가 불 냈어요”, 누가 이런 말 했죠?
[한범수]
답변에 앞서 일단 이런 말이 나온 현장부터 보실까요?
[정태웅]
네, 소방차 안에서 찍은 영상 같네요. 좁은 골목길에서 급해 보입니다.
[한범수]
서울 성북구 종암동입니다. 한창 저녁 식사하고 있을 무렵에 찍었고요. 도착한 건물에서 연기가 심하게 나고 있죠.
[정태웅]
2층 창틀에 여성분이 걸터앉아 있네요. 대피하려는 거죠?
[한범수]
네, 저분을 포함해서 건물 안에 있던 7명 모두 구조됐습니다. 옥상으로 대피하기도 하고, 저렇게 창문 넘어서 탈출하기도 하고 그랬다는군요.
[정태웅]
건물 안으로 보이는데요, 잿더미가 됐네요! 결국 불 잘 꺼졌나요?
[한범수]
아침 일찍 직접 확인해 보러 가봤습니다.
▶ 스탠딩 : 한범수 / 기자
- "다행히 초동 조치는 빨랐습니다. 윗집이나 주변 건물로 번지진 않았습니다."
[한범수]
경찰과 소방에서 현장 감식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여전히 많이 놀라 있는 듯 보였습니다.
▶ 인터뷰 : 화재 목격 주민
- "피곤해서 일찍 잤는데, 연기가 너무 많이 나서…. 그래서 나왔어요. 가스가 나서 숨을 못 쉴 정도로…."
▶ 인터뷰 : 화재 목격 주민
- "문을 닫고 있으면 소방차 소리가 안 들리거든…. 사람들이 많아서 오니까 불나서 여기서 연기가…."
[정태웅]
처음에 “제가 불 냈어요”라는 키워드 나왔었죠. 누군가의 방화로 저렇게 된 것 같은데, 도대체 범인은 누구였습니까?
[한범수]
불이 난 2층에 살고 있던 20대 여성이었습니다. 집안에서 의류를 쌓아놓고 불을 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태웅]
범행 동기는요?
[한범수]
명확한 동기가 아직 드러나진 않았고요.“경제적인 문제로 불냈다”라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마침 불이 난 저 건물,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운영하는 청년임대주택이었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종암경찰서 관계자
-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그랬다, 이 얘기가 나온 걸로 알고 있는데…) 현장에서 그런 얘기도 했다가 저런 얘기도 했다가, 여러 가지 얘기를 했는가 봐요. (진술이 좀 오락가락 하나요?) 네!"
[한범수]
서울 성북구에도 물어봤습니다. 해당 주택은 10만 원에서 30만 원 정도로 임대료가 저렴했고, 소득 수준이 높지 않은 창업 준비 청년들이 입주해 있었다고 합니다.
[정태웅]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식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자칫 큰일 날 뻔했네요.
2. "손주 돌보면 30만 원"
[한범수]
키워드가 많네요?
[정태웅]
네, 알면 도움될 정보들이 많아서 모아 봤습니다.
[한범수]
손주 돌봐도 돈을 받아요?
[정태웅]
서울시에서 올해 8월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정책인데요, 조부모 등 4촌 이내 친인척이 일정 시간 이상 아이를 돌보면 월 수당을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아무나 줄 순 없겠죠. 만 2세 이하의 자녀를 뒀고 월 소득이 비교적 적은 가정을 대상으로 합니다.
3. "5천만 원 돌려 드립니다"
[한범수]
이건 더 스케일이 크네요?
[정태웅]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청년도약계좌가 본격 시행되는데요. 19~34세 청년이 대상이고요, 월 70만 원씩 5년을 내면 이자에 정부지원금을 보태 5천만 원을 돌려받는 방식입니다. 이 또한 아무나 주는 건 아니고요, 개인소득과 가구소득이 일정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6월부터 은행창구에 가서 신청하면 됩니다.
4. 20년 전 3만 원…지금은?
[한범수]
물가 얘긴가요? 많이 오르긴 했죠.
[정태웅]
세뱃돈 얘기입니다. 설을 며칠 남기고 적정 세뱃돈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는데요.
▶ 인터뷰 : 노민지 / 서울 필동
- "받는 입장이면 10만 원 정도. 요즘에 5만 원으로 크게 할 수 있는 게 없다 보니까…. "
▶ 인터뷰 : 인경훈 / 경기 화성시
- "대학생들 같으면 10만 원, 중고생들 5만 원, 초등학생이면 3만 원. 그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해요."
[정태웅]
한 기업에서 관련한 설문조사도 실시했습니다. 절반 가까이 5만 원이라고 답했고요, 재밌는 부분은 주지도 말고 받지도 말자는 대답이 그 뒤를 이었다는 점입니다. 5만 원이 주요 대세가 된 건 20년 전까지만 해도 3만 원 수준이었던 화폐가치가 하락한 점과 5만 원권이 생겨난 점 등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한범수]
네, 지금까지 사회기자M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수호, 송지영
#MBN뉴스 #정태웅기자 #한범수기자 #사회기자M
사건사고와 각종 사회이슈에 대해 알아보는 사회기자M 한범수, 정태웅입니다.
1. "제가 불 냈어요"
[정태웅]
첫 번째 키워드, “제가 불 냈어요”, 누가 이런 말 했죠?
[한범수]
답변에 앞서 일단 이런 말이 나온 현장부터 보실까요?
[정태웅]
네, 소방차 안에서 찍은 영상 같네요. 좁은 골목길에서 급해 보입니다.
[한범수]
서울 성북구 종암동입니다. 한창 저녁 식사하고 있을 무렵에 찍었고요. 도착한 건물에서 연기가 심하게 나고 있죠.
[정태웅]
2층 창틀에 여성분이 걸터앉아 있네요. 대피하려는 거죠?
[한범수]
네, 저분을 포함해서 건물 안에 있던 7명 모두 구조됐습니다. 옥상으로 대피하기도 하고, 저렇게 창문 넘어서 탈출하기도 하고 그랬다는군요.
[정태웅]
건물 안으로 보이는데요, 잿더미가 됐네요! 결국 불 잘 꺼졌나요?
[한범수]
아침 일찍 직접 확인해 보러 가봤습니다.
▶ 스탠딩 : 한범수 / 기자
- "다행히 초동 조치는 빨랐습니다. 윗집이나 주변 건물로 번지진 않았습니다."
[한범수]
경찰과 소방에서 현장 감식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여전히 많이 놀라 있는 듯 보였습니다.
▶ 인터뷰 : 화재 목격 주민
- "피곤해서 일찍 잤는데, 연기가 너무 많이 나서…. 그래서 나왔어요. 가스가 나서 숨을 못 쉴 정도로…."
▶ 인터뷰 : 화재 목격 주민
- "문을 닫고 있으면 소방차 소리가 안 들리거든…. 사람들이 많아서 오니까 불나서 여기서 연기가…."
[정태웅]
처음에 “제가 불 냈어요”라는 키워드 나왔었죠. 누군가의 방화로 저렇게 된 것 같은데, 도대체 범인은 누구였습니까?
[한범수]
불이 난 2층에 살고 있던 20대 여성이었습니다. 집안에서 의류를 쌓아놓고 불을 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태웅]
범행 동기는요?
[한범수]
명확한 동기가 아직 드러나진 않았고요.“경제적인 문제로 불냈다”라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마침 불이 난 저 건물,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운영하는 청년임대주택이었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종암경찰서 관계자
-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그랬다, 이 얘기가 나온 걸로 알고 있는데…) 현장에서 그런 얘기도 했다가 저런 얘기도 했다가, 여러 가지 얘기를 했는가 봐요. (진술이 좀 오락가락 하나요?) 네!"
[한범수]
서울 성북구에도 물어봤습니다. 해당 주택은 10만 원에서 30만 원 정도로 임대료가 저렴했고, 소득 수준이 높지 않은 창업 준비 청년들이 입주해 있었다고 합니다.
[정태웅]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식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자칫 큰일 날 뻔했네요.
2. "손주 돌보면 30만 원"
[한범수]
키워드가 많네요?
[정태웅]
네, 알면 도움될 정보들이 많아서 모아 봤습니다.
[한범수]
손주 돌봐도 돈을 받아요?
[정태웅]
서울시에서 올해 8월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정책인데요, 조부모 등 4촌 이내 친인척이 일정 시간 이상 아이를 돌보면 월 수당을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아무나 줄 순 없겠죠. 만 2세 이하의 자녀를 뒀고 월 소득이 비교적 적은 가정을 대상으로 합니다.
3. "5천만 원 돌려 드립니다"
[한범수]
이건 더 스케일이 크네요?
[정태웅]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청년도약계좌가 본격 시행되는데요. 19~34세 청년이 대상이고요, 월 70만 원씩 5년을 내면 이자에 정부지원금을 보태 5천만 원을 돌려받는 방식입니다. 이 또한 아무나 주는 건 아니고요, 개인소득과 가구소득이 일정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6월부터 은행창구에 가서 신청하면 됩니다.
4. 20년 전 3만 원…지금은?
[한범수]
물가 얘긴가요? 많이 오르긴 했죠.
[정태웅]
세뱃돈 얘기입니다. 설을 며칠 남기고 적정 세뱃돈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는데요.
▶ 인터뷰 : 노민지 / 서울 필동
- "받는 입장이면 10만 원 정도. 요즘에 5만 원으로 크게 할 수 있는 게 없다 보니까…. "
▶ 인터뷰 : 인경훈 / 경기 화성시
- "대학생들 같으면 10만 원, 중고생들 5만 원, 초등학생이면 3만 원. 그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해요."
[정태웅]
한 기업에서 관련한 설문조사도 실시했습니다. 절반 가까이 5만 원이라고 답했고요, 재밌는 부분은 주지도 말고 받지도 말자는 대답이 그 뒤를 이었다는 점입니다. 5만 원이 주요 대세가 된 건 20년 전까지만 해도 3만 원 수준이었던 화폐가치가 하락한 점과 5만 원권이 생겨난 점 등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한범수]
네, 지금까지 사회기자M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수호, 송지영
#MBN뉴스 #정태웅기자 #한범수기자 #사회기자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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