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의 극단 선택 시도로 멈췄던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재판이 약 한 달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오늘(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22부(이준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김 씨는 "저로 인해 재판 일정에 차질이 생겨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저 때문에 무고한 분까지 곤란한 상황 처하는 거 같아 극단적 선택을 했었다", "지금은 감정 추스르고 사법 절차에 임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건강 상태를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김 씨는 "많이 좋아졌다"고 답했습니다.
김 씨가 언급한 '무고한 분'은 최근 김 씨의 범죄수익 자금 은닉 등 혐의로 기소된 이한성 화천대유 공동대표와 최우향 화천대유 이사를 거론한 걸로 추정됩니다.
[우종환 기자 woo.jonghwa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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