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신청사 건립 예정지 일대 복합개발
"대규모 사업 추진…경제적 가치 높인다"
경기 고양시가 기존 신청사 건립 예정지가 포함된 원당지역 활성화를 위한 가칭 '원당 재창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대규모 사업 추진…경제적 가치 높인다"
신청사 건립 계획을 백지화한 데 반발하는 덕양구 원당동 일대 주민들에게 대대적인 지역 개발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애초 고양시는 덕양구 주교동 206-1 일원에 총사업이 2천950억 원을 들여 7만 3천946㎡ 규모의 신청사를 지을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동환 고양시장이 어제(4일) 기자회견을 통해 "시가 최근 소유권을 확보한 일산동구 백석동 요진 업무 빌딩으로 청사를 옮긴다"고 발표하면서 신청사 건립 예정지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현 고양시청사가 이전할 백석동 요진 업무 빌딩 / 사진제공 경기 고양시
고양시는 '원당 재창조 프로젝트'를 통해 1983년 건립된 기존 청사와 인근 주교동, 원당동 일대에 대규모 사업을 서둘러 추진해 경제적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신청사 건립 예정 부지는 일자리 거점 복합개발을 위한 창조 R&D 캠퍼스로 조성하고, 원당역세권 인근 그린벨트 지역은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창업·벤처 혁신 지구로 정비해 청년들의 스타트업 도전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낙후된 원당동 주택가를 신속하게 개발하기 위해 주민 협의체를 구성하고 도시재정비 활성화 구역은 블록별 개발을 추진합니다.
또, 원당역과 창조R&D캠퍼스를 잇는 약 1km 구간은 주민들이 편히 걸을 수 있는 보행로와 오픈 카페 거리로 정비합니다.
고양시 관계자는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원당지역은 청사 이전에 따른 공동화 현상을 막고 경제적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재준 전임 고양시장은 오늘(5일) 기자회견을 열고 "교통망 확충과 공무 효율, 노약자 접근성 등을 고려해 신청사를 짓기로 했는데 갑자기 무산됐다"며 청사 이전 계획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추성남 기자 sporch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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