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태어난 아기가 밤낮없이 우는 탓에 이웃집에 사과 편지와 함께 선물을 보냈더니 "아기 울음소리는 반가운 소리"라며 오히려 "아이에게 방해 안 되게 조심하겠다"며 선물을 보내는 등 화답해온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테아닌 지 한 달도 안 된 아기를 키우고 있는 어머니 A씨는 최근 마음이 따뜻해지는 일을 하나 겪었습니다.
'복숭이'로 태명을 지은 아기가 밤낮없이 울어 이웃에 피해가 생길까 염려돼 한 행동에 이웃들이 더 큰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해온 겁니다.
복숭이는 잘 먹고 잘 잤지만 이웃들이 곤히 잠들었을 시간대인 늦은 밤마다 울었습니다.
오래된 아파트라 방음이 잘 되지 않고 또 새벽에 일을 나가는 어르신들이 많아 A씨는 날마다 걱정이 커졌고, 결국 '아이가 밤낮이 없어서 너무 죄송하다'며 '얼른 키우겠다'는 내용의 편지와 선물을 이웃집 앞에 놔두었습니다.
그러나 A씨의 걱정과는 달리, 이웃들은 선물과 함께 배려 가득한 말을 적은 답장을 보냈습니다.
윗집에 사는 이웃은 "지금 아기 울음소리는 반가운 소리"라며 오히려 "아이한테 방해 안 되게 조심하겠다"는 사려깊은 답을 해왔고, 옆집에서는 아기 내복을 선물했다고 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A씨는 “세상이 많이 흉흉하고 이상한 일들도 많이 일어나는데, 아직 따뜻한 사람들이 많고 도움을 많이 필요로 하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다”며 “따뜻한 정을 많이 나누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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