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3년 6개월 후 돌아올 것”
방송인 김어준 씨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하차한 가운데, 내달 9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을 통해 복귀합니다. 해당 채널은 오늘(31일) 구독자 1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날 오전 10시 23분 기준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의 구독자는 약13만 7,000명입니다. 채널에는 ‘겸손은 힘들다’는 제목으로 55초가량의 티저 영상 콘텐츠 하나가 올라와 있습니다.
첫 방송 게스트로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출연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 23일 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이루지 못한 꿈-언론개혁’이라는 토론회에서 “김어준 씨가 (TBS 뉴스공장에서) 나와가지고 (아침) 그 시간에 유튜브를 통해 1월 9일부터 방송한다고 한다”며 “제가 거기 첫날 방송 게스트로 나간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앞서 김 씨는 2016년 9월부터 6년 넘게 진행한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지난 30일 하차했습니다.
그는 마지막 방송에서 “저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임기가 끝나는) 3년 6개월 후에 돌아올 것”이라며 “오늘은 그 3년 6개월이 시작하는 첫날”이라며 오 시장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또 방송 오프닝에서 가수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를 틀고 “모두에게 띄웁니다. 오세훈(시장) 빼고”라고 말했습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줄곧 TBS 라디오 청취율 1위를 유지했던 대표 간판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치 편향성 논란이 제기됐고, TBS 예산 지원 중단 조례가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하차 결정을 내렸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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