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기온·풍속에 따라 측정 여부 결정
1m/s 바람, 체감온도 약 2도 정도 떨어져
1m/s 바람, 체감온도 약 2도 정도 떨어져
"내일 아침 서울의 체감 온도는 영하 22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하 48도에 달하는 북극 찬 공기가 한반도로 내려오면서 내일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4도, 체감온도는 영하 22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파가 찾아올 때면 기상청은 이렇게 체감온도를 함께 발표합니다.
체감온도란 기온과 풍속을 함께 측정해 피부가 느끼는 추위의 정도를 온도로 표시한 건데, 피부 온도를 직접 측정한 건 아니지만, 추위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됩니다.
언제나 체감온도를 측정하는 것은 아니고 기준 기온과 풍속에 따라 측정 여부를 결정합니다.
기상청은 "여름철(5~9월)과 겨울철(10~익년 4월)을 구분해 제공한다"면서 "기온 10도 이하, 풍속 1.3㎧ 이상일 때만 산출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의 체감온도 산출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13.12 + 0.6215T - 11.37 V0.16 + 0.3965 V0.16T
여기서 T는 기온(℃), V는 풍속(km/h)를 의미합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따르면 바람이 초속 1m로 불면 체감온도는 약 2도 정도 떨어진다고 합니다.
공식이 복잡해 일상생활에서 정확히 산출하는 것이 어려우므로 간단하게 만들어진 '체감온도 계산표'를 참고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체감온도 계산표. / 사진 = 네이버 지식백과
다만, 이런 기준을 떠나 사람마다 느끼는 체감온도는 습도, 위치, 개인의 체질, 옷차림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날씨 예보나 체감온도 계산표를 참고해 본인에게 맞는 방법으로 추위와 더위에 대비하면 되겠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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