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말 안 들어?" 다시 만나자는 요구 거절한 전 연인 살해

【 앵커멘트 】
헤어진 연인을 불러내 다시 만나자고 요구했지만 거절 당하자 흉기로 살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도 성남의 한 모텔에서 범행을 저질렀는데, 미리 흉기를 준비해 모텔로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래된 모텔들이 모여 있는 골목입니다.

그제(18일) 새벽 이곳의 한 모텔 객실에서 5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객실을 정리하러 온 모텔 관계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해당 객실에서 나온 남성을 추적해 그제 오전 9시 30분쯤 경기도 안성에서 체포했습니다."

숨진 여성과 과거 연인 사이였던 남성은 "다시 만나자"고 요구했지만 여성이 거절하자 해당 모텔에서 그제 새벽 0시 30분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남성은 모텔에 들어가기 전 범행에 사용할 흉기를 미리 준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흉기를) 겁만 주려고 가지고 왔다고 그렇게 이야기하거든요. 그만 만나자 헤어지자는 소리 듣고 격분해서…."

경찰은 살인 혐의로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luvleo@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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