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경, 강한 훈련으로 1년 만에 국가대표 발탁
20년 차 개그우먼 김민경이 오는 19일 태국에서 열리는 2022 국제실용사격연맹(IPSC) 사격 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합니다.
11일 김민경은 MBN 뉴스파이터 인터뷰를 통해 국가대표로 출전하기까지의 과정과 출전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번에 김민경이 출전하는 대회는 국제실용사격연맹이 주관하는 가장 큰 규모의 사격 대회로, 100여 개 나라 1,600여 명이 참가합니다.
김민경은 지난 2020년 "정말 운동하기 싫었다"며 "싸우고 투정을 부리기도 했다. 내가 운동에 관심 가질 줄 몰랐다"고 말한 바 있으며, 기자 회견을 통해 한 손으로 아령 박힌 책상을 들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사격 훈련을 하고 있는 김민경. /사진=MBN 뉴스파이터 캡처
김민경은 훈련을 거듭하며 차근차근 국가대표를 위한 계단을 밟았습니다.
김준기 대한실용사격연맹 감독은 MBN 뉴스파이터 인터뷰를 통해 "아무래도 (김민경이) 연예인이다 보니 스포츠 선수로서 잘 해낼 수 있을지 감독으로서 의구심이 들긴 했다"며 "이후 훈련을 강하게 시켰고, (잘 따라오는 모습을) 인정하게 됐다. 대표 선발까지 올라간 것을 보고 많이 놀랐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운동신경이 있는 것은 알았는데 그보다 더 특화적으로 잘한 것 같다"며 "집중력이 매우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제실용사격연맹 양지영 선수는 "(김민경이) 주로 스케줄이 있어 야간 훈련 조로 왔다. 힘들 수도 있는데 항상 올 때 선수들을 위해 음료도 챙겨주고 분위기 메이킹도 하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면서 "사격하는 순간만큼은 집중해서 연습하는 모습에 놀랐고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김민경은 1년여 만에 국제대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레벨4 실탄 사격 훈련을 통과했고, 국내 선수들과 경쟁하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최종 2인에 발탁됐습니다.
김민경은 11일 JTBC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긴장도 되고 많이 떨린다"며 "너무 많은 분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아니더라도 멋진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쏘고 오겠다”고 대회 출전 소감을 밝혔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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