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희생자 1명 늘어 사망 155명·부상 152명…이 시각 사고현장

【 앵커멘트 】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지 나흘째를 맞았습니다.
지난 밤사이 사망자가 한 명 더 늘면서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55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사고가 났던 골목에서 가장 가까운 이태원역 1번 출구 주변에는 고인을 애도하는 마음이 담긴 국화꽃들이 수북이 쌓였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 질문 1 】
이시열 기자! 사고 현장은 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이태원 사고 현장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아직은 이른 아침이라 현장을 지키는 경찰을 제외하곤 사람들이 발길이 드문데요.

사고가 발생한 현장은 여전히 경찰 통제선으로 막혀있어 취재진을 제외하곤 접근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오늘(1일) 아침 6시 기준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한 명이 증가한 155명으로 집계됐는데요. 여성이 100명, 남성이 55명입니다.

밤새 여성 중환자 한 명이 상태가 악화되며 끝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03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3분의 2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외국인 사망자는 26명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상자는 3명이 더 늘어 15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당시 사고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의 소지품은 경찰이 모두 수거해 서울 용산구 원효로에 위치한 다목적 실내체육관 1층에서 찾아가실 수 있습니다.

사고 현장 바로 옆 이태원역 1번 출구 옆에는 국화꽃이 수북이 쌓였고 술과 음료들도 놓였습니다.

고인과 함께했었던 친구들, 인근 상인들 그리고 종교계에서도 사고 현장을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추모객의 목소리 한 번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김경민 / 추모객
- "돌아가신 분들 다 저희 또래고 친구들이고 아시는 분들 같은 분들이라 안타깝고…그분들이 좋은 곳에만 가셨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이곳 이태원역 추모 공간으로 추모 행렬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이태원 사고 현장 앞에서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