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핼러윈을 앞두고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154명이 사망하는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시내 한 클럽의 전광판 문구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태원 압사 사고 이후 한 클럽 전광판…심각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가 공개한 사진에는 '이태원 압사 ㄴㄴ(No No 의미) 즐겁게 놀자'라는 문구가 전광판에 적혀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어떻게 저런 문구를 할 수 있나" "도대체 어디 클럽인지" "너무 화가 난다" "사과해야 한다" "정말 잔인하다" 등 비난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문제의 문구는 홍대의 인근의 한 클럽에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9일 밤 이태원 중심에 있는 해밀톤 호텔 인근에서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54명이 목숨을 잃었다.
3년 만에 맞은 '노마스크 핼러윈'을 앞두고 주말인 이날 밤 곳곳에서 파티가 벌어진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1일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사망자 154명, 중상자 33명, 경상자 116명 등 총 303명이라고 밝혔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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