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 한복판 이태원 번화가에서 전례를 찾을 수 없는 수준의 압사 사고가 발생해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149명이 넘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2천여 명을 투입해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 질문 1 】
백길종 기자, 현장 피해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압사 사고가 발생한 이태원 해밀턴호텔 골목 앞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골목으로 조금 올라가면 참사 현장이 나오는데, 지금은 완전히 차단됐습니다.
서울 번화가에서 벌어진 사상 초유의 참사에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2천 명이 넘는 인력을 투입해 수습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밤 사이 수 차례 피해 상황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2시간 전인 오전 6시 30분에 있었던 마지막 브리핑 때까지 사망자는 149명에 중상 19명, 경상 5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여기엔 외국인 사망자 2명과 부상자 15명도 포함됐습니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사망자 대부분이 10~20대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는 오늘 새벽 1시 34분까지 25명이었지만, 빠르게 늘어났는데요.
중상자가 아직도 많은 만큼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2 】
오늘 사고의 원인은 밝혀진 게 있나요?
【 기자 】
핼러윈을 앞두고 10만 인파가 몰린 상황에서 인파가 한꺼번에 뒤엉키며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은 수사 중이라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현장에 마약범죄수사대원들이 보이면서 갑작스런 사고에 마약이 연루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는데요.
경찰 관계자는 "마약 신고도 없었고, 마약 의심 증언도 확인된 바 없었다"며 "원래 예정된 마약 단속 때문에 와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사고 당시 연예인이 등장해 인파가 몰렸다는 얘기도 있었는데요.
경찰 관계자는 "연예인이 왔을 수는 있겠지만, 사람들끼리 발에 걸려 넘어져 벌어진 일일 뿐 연예인이 온 건 사고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금까지 이태원 참사현장에서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김현우·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서울 한복판 이태원 번화가에서 전례를 찾을 수 없는 수준의 압사 사고가 발생해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149명이 넘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2천여 명을 투입해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 질문 1 】
백길종 기자, 현장 피해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압사 사고가 발생한 이태원 해밀턴호텔 골목 앞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골목으로 조금 올라가면 참사 현장이 나오는데, 지금은 완전히 차단됐습니다.
서울 번화가에서 벌어진 사상 초유의 참사에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2천 명이 넘는 인력을 투입해 수습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밤 사이 수 차례 피해 상황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2시간 전인 오전 6시 30분에 있었던 마지막 브리핑 때까지 사망자는 149명에 중상 19명, 경상 5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여기엔 외국인 사망자 2명과 부상자 15명도 포함됐습니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사망자 대부분이 10~20대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는 오늘 새벽 1시 34분까지 25명이었지만, 빠르게 늘어났는데요.
중상자가 아직도 많은 만큼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2 】
오늘 사고의 원인은 밝혀진 게 있나요?
【 기자 】
핼러윈을 앞두고 10만 인파가 몰린 상황에서 인파가 한꺼번에 뒤엉키며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은 수사 중이라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현장에 마약범죄수사대원들이 보이면서 갑작스런 사고에 마약이 연루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는데요.
경찰 관계자는 "마약 신고도 없었고, 마약 의심 증언도 확인된 바 없었다"며 "원래 예정된 마약 단속 때문에 와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사고 당시 연예인이 등장해 인파가 몰렸다는 얘기도 있었는데요.
경찰 관계자는 "연예인이 왔을 수는 있겠지만, 사람들끼리 발에 걸려 넘어져 벌어진 일일 뿐 연예인이 온 건 사고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금까지 이태원 참사현장에서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김현우·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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