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15년을 복역한 김근식이 오는 17일 출소 뒤 경기도 의정부의 갱생시설로 가게 됐습니다.
김근식은 거주지로 의정부를 희망한 것으로 MBN 취재 결과 확인됐는데, 주민들은 물론 해당 지자체와 경찰서까지 발칵 뒤집혔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법무부 산하 공공기관입니다.
마땅한 주거지가 없는 출소자들이 숙식하며 직업훈련 등의 교육을 받는 곳입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이곳은 오는 17일 출소 예정인 김근식의 유력한 거주지로 알려졌는데, 김근식이 직접 선택한 것으로 MB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법무부 관계자는 "김근식이 법무부와의 면담에서 의정부를 희망한 것으로 안다"며 "경제적 여건이 어려워 시설 생활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경기북부지부 2층에 7명, 3층에 3명의 출소자가 생활하는데, 김근식은 3층 제일 안쪽 독방이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근식은 전자발찌를 차고, 전담 보호관찰관의 일대일 관리를 받게 됩니다.
또, 오후 10시부터 등교 시간인 오전 9시까지 외출할 수 없지만, 지역 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김근식의 거주지 반경 2.5km 이내엔 초등학교 6곳, 어린이공원 10여 곳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마을 학부모
- "엄청나게 무섭죠. 어린애들 키우고 있으니깐. 너무하죠. 진짜. 주변에 학교들이 이렇게 많은데…."
▶ 인터뷰 : 인근 주민
- "여기서 조금만 올라가면 OO 마을인데, 거기 어디래요. 그러니까 많이들 불안해하죠."
담당 경찰서는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들어갔고,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법무부로부터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거 있나요?) 구두상으로만 의정부가 좀 대비를 해야 할 거 같다. 문서로는 아직 못 받았어요. (그건 언제 연락받으신 거예요?) 지금. (오늘이요?) 예."
의정부시는 아예 김근식의 입소 지정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동근 / 경기 의정부시장
- "김근식을 의정부 소재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에 들이겠다는 결정을 당장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김근식의 출소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감이 거세지면서 출소 당일 한바탕 소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15년을 복역한 김근식이 오는 17일 출소 뒤 경기도 의정부의 갱생시설로 가게 됐습니다.
김근식은 거주지로 의정부를 희망한 것으로 MBN 취재 결과 확인됐는데, 주민들은 물론 해당 지자체와 경찰서까지 발칵 뒤집혔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법무부 산하 공공기관입니다.
마땅한 주거지가 없는 출소자들이 숙식하며 직업훈련 등의 교육을 받는 곳입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이곳은 오는 17일 출소 예정인 김근식의 유력한 거주지로 알려졌는데, 김근식이 직접 선택한 것으로 MB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법무부 관계자는 "김근식이 법무부와의 면담에서 의정부를 희망한 것으로 안다"며 "경제적 여건이 어려워 시설 생활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경기북부지부 2층에 7명, 3층에 3명의 출소자가 생활하는데, 김근식은 3층 제일 안쪽 독방이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근식은 전자발찌를 차고, 전담 보호관찰관의 일대일 관리를 받게 됩니다.
또, 오후 10시부터 등교 시간인 오전 9시까지 외출할 수 없지만, 지역 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김근식의 거주지 반경 2.5km 이내엔 초등학교 6곳, 어린이공원 10여 곳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마을 학부모
- "엄청나게 무섭죠. 어린애들 키우고 있으니깐. 너무하죠. 진짜. 주변에 학교들이 이렇게 많은데…."
▶ 인터뷰 : 인근 주민
- "여기서 조금만 올라가면 OO 마을인데, 거기 어디래요. 그러니까 많이들 불안해하죠."
담당 경찰서는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들어갔고,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법무부로부터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거 있나요?) 구두상으로만 의정부가 좀 대비를 해야 할 거 같다. 문서로는 아직 못 받았어요. (그건 언제 연락받으신 거예요?) 지금. (오늘이요?) 예."
의정부시는 아예 김근식의 입소 지정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동근 / 경기 의정부시장
- "김근식을 의정부 소재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에 들이겠다는 결정을 당장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김근식의 출소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감이 거세지면서 출소 당일 한바탕 소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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