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만에 열린 강원지역 축제들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강원도 각 시군에 따르면 지난 7~9일 열린 횡성안흥찐빵축제에 6만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축제장에서 7500상자, 찐빵 판매 업소에서 1만4500여 상자가 팔려 총 2억6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축제장은 3일 내내 북적였고 찐빵 판매장과 무료 시식장은 연일 길게 줄이 늘어섰다.
앞서 지난 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열린 횡성한우축제는 총 20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한우생산단체들이 축제 개막에 앞서 구이터 판매용으로 도축한 273마리가 모두 소진됐다.
지난 7~10일 열린 강릉커피축제도 35만명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축제의 백미 '100人 100味 바리스타 핸드드립 퍼포먼스'는 온·오프라인으로 운영돼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춘천 토이·애니타운페스티벌도 8~10일 사흘 간 3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초통령 헤이지니 팬미팅'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 1분 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이 외에 다른 축제들도 줄줄이 예고돼 있다. 이달 28~30일 양양 남대천 일원에서는 양양 연어축제가 열린다. 연어맨손잡기 체험과 연어 요리 및 와인 시식회 등이 관광객들을 맞는다. 20~23일 고성 거진11리 해변에서는 고성명태축제가 개최된다. 명태 그리기와 풍어제, 행운의 명태를 찾아라 등 이벤트 행사를 비롯해 명태 사진전, 명태덕장, 살아있는 명태 수조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마련된다.
내년 초에는 대한민국 대표 겨울축제 화천산천어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3년 만에 열리는 축제는 1월 7일부터 29일까지 23일간 열릴 예정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3년 동안 기다려 주신 관광객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최고의 재미가 있는 축제, 안전한 축제, 감동이 있는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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