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였다"…60대 아들, 취한 채 80대 아버지 흉기로 살해

둘이 거주하던 빌라서 다툼 끝에 아버지 목 부위 흉기로 찔러

80대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6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11일)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A씨를 존속살해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어제(10일) 오전 10시 18분쯤 부천시 오정동 한 빌라에서 아버지 B씨의 목 부위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범행 뒤 112에 전화를 걸어 "아버지를 흉기로 찔렀다"고 신고했습니다. B씨는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일반 회사원이던 A씨는 아버지와 함께 둘이서 빌라에 거주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평소 사이가 안 좋았던 둘이 같이 술을 마시고 다투다 이같은 범행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의 범행에 쓰였던 흉기를 발견해 흉기 분석과 함께 B씨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으며 추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