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부친, 박수홍에게 "인사도 안 하냐" 폭언
방송인 박수홍(52)이 아버지에게 폭행당해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이후 그의 가족들이 보인 반응이 전해졌습니다.
어제(4일) 연예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 씨는 이날 유튜브 채널 '이진호의 연예뒤통령'에 "박수홍 무너뜨린 아버지의 만행, 형과 형수의 소름 돋는 반응"이라는 제목이 게시물이 게재했습니다.
박수홍은 어제 횡령 혐의로 구속된 친형과의 대질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에 출석했다 아버지 박 모 씨에게 폭행과 폭언을 당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습니다.
이 자리에는 피의자 형과 형수,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아버지 등 3명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유튜버 이진호는 박수홍이 아버지에게 폭행과 폭언을 당해 쓰러진 뒤 힘들어할 때 보인 큰 형의 반응, 박수홍이 병원에 실려 간 이후 형수와 아버지의 행보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서울 서부지검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박수홍 측에서 대질 조사를 거부한 적이 없고 검찰에 특별한 신변보호 조치를 요청한 사실은 없다”며 “80대 고소인 아버지가 검사실에서 조사받기 직전 50대 친아들을 돌발적으로 때릴 것이라고 쉽게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박수홍 측 변호인에 의하면 박수홍 아버지가 박수홍을 보자마자 달려들어 밀쳤고 정강이를 발로 찬 다음에 "인사도 안 하냐"며 폭언도 했습니다.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 씨는 “박수홍이 대질 조사를 굉장히 부담스러워했다더라”며 “아버지가 박수홍이 어렸을 때부터 이런 모습을 많이 보였기 때문에 두려워하고 반감이 있다고 한다. 이런 상황 때문에 안전 조치해달라고 수차례 요청했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는 "그러면서 박수홍이 그 자리 주저앉아 절규했다. '대체 나한테 왜 그러느냐. 가족을 위해 헌신했는데...'라며 형을 향해 울면서 얘기했다. 그러더니 형은 '오 주여!' 라는 한마디만 했다고 한다. 그리고 아버지의 폭언, 폭행이 이어졌는데 형과 형수는 전혀 제지하지 않았고 박수홍이 실려 갈 때까지 그냥 지켜봤다. 다 같이 있던 자리에서 벌어진 일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진호는 박수홍이 응급실로 긴급 후송된 뒤 가족들 반응에 대해 전했습니다.
박수홍은 이날 아버지의 폭언·폭행으로 인한 심적 충격으로 과호흡을 호소하며 실신해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는데, 아버지는 형수와 함께 법원 근처 식당에서 함께 식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형수와 아버지는 따로 출두했다. 박수홍이 후송된 이후 두 분이 하신 건 법원 근처 식당에서 함께 식사한 것이었다. 물론 식사할 순 있다. 아들이 엄청난 충격을 받아 쓰러진 상황에서 식사한다는 것 자체가 슬프고 둘째 아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박수홍의 부상 정도는 크지 않으나 충격이 커서 과호흡이 오는 등 안정이 필요한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받고 있습니다. 가족 대신 그의 변호인이 보호자로 곁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서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oyun0053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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