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역 근처 도림천서 빠른 속도의 킥보드와 충돌"
작년 전동킥보드 교통사고로 19명 숨져
작년 전동킥보드 교통사고로 19명 숨져
서울 신도림역 인근에서 아버지가 전동킥보드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며 전동킥보드 뺑소니범과 목격자를 찾는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어제(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도림역 전동킥보드 뺑소니 사고’라는 제목으로 '아버지가 뺑소니 사고로 인해 목뼈와 두개골에 금이 간 상태'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사고가 났던 현장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작성자 A씨에 따르면 A씨의 아버지는 지난 24일 오전 8시쯤 신도림역 부근 대림유수지 도림천 운동도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달려오는 전동킥보드와 충돌했습니다.
A씨는 "이 사고로 (아버지의) 목뼈와 두개골에 금이 가고, 좌측 쇄골이 골절되고 앞니가 깨져서 입원해 있다"며 "병원 측에서 '목뼈 손상으로 인해 하반신 마비가 우려된다'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의사가 '쇄골이 부러질 정도면 최소 60km 이상의 속도로 달렸을 것'이라고 했다"면서 "사고를 낸 킥보드가 속도 제어가 풀린 개인 킥보드가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버지를 지혈시켜준 행인에 따르면 당시 상황을 목격했다는 사람이 있었다"며 "목격자가 있다면 꼭 연락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처럼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이동수단에 의한 교통사고 건수가 2017년 117건에서 2021년 1천735건으로 5년 새 10배 이상 느는 등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사망자 수도 2017년 4명에서 2021년 19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적발 건수도 늘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7월까지 개인형이동수단(PM) 법규위반 적발 건수가 서울에서만 4만 5648건에 달했습니다.
전동킥보드 이용 규제가 강화된 개정 도로교통법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났지만 곳곳에서 위험 운전과 사고 등이 계속되면서 더욱 적극적인 지도∙감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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