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치매환자가 범죄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치매안심센터와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어제(20일) 마포구치매안심센터와 치매환자의 실종 등 범죄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사회적 약자인 치매환자의 안전과 지원을 위해 두 기관이 상호협력해 역량을 모으고자 마련됐습니다.
치매환자 실종을 막고자 지문사전등록을 활성화하고 노인학대 등 범죄에 노출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협업체계를 정비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두 기관이 협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포경찰서와 마포구치매안심센터는 센터에 등록된 치매환자 가정을 대상으로 지문사전등록 안내지를 SMS와 우편물 형태로 발송할 예정입니다.
또, 오는 27일 관내 공공요양시설을 방문해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지문사전등록과 범죄예방교육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배용석 마포경찰서장은 "치매 어르신의 실종신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지문 등 사전등록 제도를 활용하면 실종 시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며 "실종뿐만 아니라 학대 등 범죄에 취약한 치매 어르신들을 실질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김태형 기자 flash@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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