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거리두기 없는 추석 명절을 맞이하면서 곳곳에서 '주차 전쟁'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매너 주차에 대한 이른바 '참교육' 인증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10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비매너 주차 참교육'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추석이라 안그래도 주차 자리 전쟁인데 검은색 SUV 차량을 운전하는 운전자가 혼자서 주차자리 두 자리를 차지하고 번호도 안 남기고 갔다"고 토로했다.
글쓴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한 야외 주차장에 검은색 SUV 차 한 대가 주차선을 침범해 두 칸을 차지했다. 이에 글쓴이는 '참교육'에 나섰다고 밝혔다. 자신의 SUV 차량을 검은 SUV 차량에 바짝 붙여 주차한 것.
글쓴이는 또 자신의 SUV 차량의 앞바퀴를 돌려놔 검은색 SUV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했다. 그는 "너무 화가 나 트렁크로 내리면서까지 검은색 SUV가 못 빠져 나가게 했다. 연락처를 빼두고, 연락이 와도 받지 않으려 한다"고 적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뒤에 조금 공간이 있으면 빠져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조수석으로 타게 한 것만으로도 복수가 됐다", "추석인데 다들 매너 좀 지켰으면 좋겠다", "조금만 배려하면 될 텐데", "주차 좀 제대로 합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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