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유튜버 차량 한 달째 '민폐 주차'…"댓글 달았더니 바로 삭제"

"관리실 통해 민원 넣어도 묵묵부답" 하소연
"그냥 차 옆에 붙여 대라" 누리꾼들에게 뭇매

한 유명 유튜버의 홍보 차량이 주차선을 밟은 채 한 달간 주차 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명 유튜버 홍보차량 오피스텔 주차 때문에 열이 받아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이 인천 서구의 한 신축 오피스텔에 거주 중이라 밝힌 뒤 "신축이지만 주차 공간이 매우 협소하다"며 "지난 폭우로 지하 1층부터 지하 3층까지 보수 공사를 하느라 주차를 제한하기까지 해서 조금만 늦게 귀가해도 주차하기 힘들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있는 주차 공간도 자리가 좁아 서로 다른 사람 생각해서 옆으로 최대한 붙여 주차를 한다. 그래야 차 3대를 다 댈 수 있는 곳이라 암묵적으로 모두 그렇게 주차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데 유명 유튜버가 다른 차가 댈 수 없게 주차를 하더니 그 자리에서 약 한 달간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가 글과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유튜브 로고가 승합차 1대가 주차선을 밟은 채 주차 중인 모습이 담겼습니다.

A씨에 따르면, 지난주 관리실이 주민들의 민원을 받고 "다른 차량의 주차에 애로가 있습니다. 주차선 준수를 요청드립니다"라는 내용의 공지문을 붙였지만 해당 유튜버와 연락은 닿지 않았습니다.

A씨는 "차에 번호도 없고 유튜브에 댓글 달았더니 바로 삭제했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어차피 차를 안 뺄 생각인 것 같으니 그냥 붙여 대라", "유튜버면 더욱 신경 써서 주차해야 하는 것 아닌가", "요새 볼 영상이 없었는데 어떤 유튜브 채널인지 궁금하다" 등의 부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