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대부분 지역 5일부터 6일까지 누적강수량 150㎜ 이상
과천시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4.3m
수원·인천·안산 등 가로수 쓰러지는 피해 잇달아
시흥시서 건물 3층에 붙어있던 간판 떨어져 부상자 발생
현재 여주·안성·이천 등에 태풍주의보 발효 중
과천시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4.3m
수원·인천·안산 등 가로수 쓰러지는 피해 잇달아
시흥시서 건물 3층에 붙어있던 간판 떨어져 부상자 발생
현재 여주·안성·이천 등에 태풍주의보 발효 중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경기지역 곳곳에서 강한 비바람에 의한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5일부터 오늘(6일) 오전 8시 10분까지 누적 강수량은 여주 155.0㎜, 수원 159.7㎜, 과천 162.5㎜, 광명 172.5㎜, 이천 182.5㎜, 군포 185.5㎜, 경기 광주 189.0㎜, 성남 190.5㎜ 양평 195.9㎜, 남양주 198.5㎜, 하남 199.0㎜, 구리 208.0㎜ 등입니다.
최대 순간 풍속은 과천시 관악이 초속 24.3m(6일 0시 31분)로 최고였고, 안산시 풍도가 초속 22.5m(6일 0시 18분), 화성시 도리도가 초속 21.5m(6일 0시 38분) 등을 기록하는 등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풍이 불었습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경기도 내에서는 인명피해 1건, 인명구조 1건, 급(배)수지원 6건, 안전조치 173건 등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태풍의 영향권에 든 지난 5일부터 경기도에서는 나무와 전신주 등이 쓰러지는 비바람에 의한 피해가 잇달았습니다.
5일 오후 11시 24분 수원시의 한 도로에서 가로수가 갓길에 주차된 차량 위로 쓰러졌습니다. 인천에서도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학원 차량을 덮치면서 3명이 구조되는 등 47건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5일 오후 10시께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의 한 가로수 전도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 사진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안산시 단원구에서도 전날 오후 7시 55분쯤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주차되어 있는 차량 1대를 덮쳤습니다.
시흥시 정왕동에서는 건물 3층 외벽에 설치된 간판이 떨어져 행인 1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가평군 청평면에서는 9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경기도는 전날 오후 1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해 대응 중입니다.
현재 여주·안성·이천 등 도내 3개 시군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이외 24개 시군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고, 서해중부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기상청은 아침시간대부터 비가 약해지다가 오전 시간대 대부분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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