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2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응 '범농협 재해대책위원회'를 개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는 2003년 전국에 많은 피해를 남겼던 태풍 '매미'를 연상시키는 초강력 태풍으로 지난 8월 28일 일본 남동쪽 해상에서 발생했다. 오는 5일부터 제주와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태풍으로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농작물 출하 등에 많은 피해가 예상되고 있으며 특히, 제주지역은 파종기를 맞은 월동채소류에 강풍과 집중호우로 재배에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농협중앙회는 태풍으로 인한 농업인 피해 최소화와 신속하고 체계적인 복구 지원을 위해 재해대책상황실 비상근무체제에 돌입, 농작물 및 시설물 안전점검,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농업인 행동요령 전파 등 사전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 향후 태풍피해 발생 시 ▲피해농가 영농지원(무이자재해자금, 병해충 방제 지원, 피해농산물 수급안정대책 추진 등) ▲금융 지원(대출금리 우대 및 이자납입 유예, 카드결제대금 및 보험료 납입유예 등) ▲생활안정 지원(피해농가 주거시설 복구, 의료지원 및 취약농가 인력지원, 범농협 일손돕기 실시)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재해대책위원회를 주관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지난달 집중호우에 따른 복구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또 다시 초강력 태풍의 북상으로 농업부문에 엄청난 피해를 줄수 있다"고 진단하며 "사전예방을 통한 농업인 피해 최소화와 농협차원의 재해복구 지원방안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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