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오는 10월 부산 기장군 일광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특별 무료 콘서트를 개최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부산 지역 숙박업소 예약 가격이 소식 이전보다 크게 올랐다는 불만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쏟아지고 있다.
27일 주요 숙박예약사이트에서 방탄소년단 공연일에 숙박 가능한 업소를 검색하자 기존보다 요금을 4~5배 가량 올린 업체들이 다수 검색됐다.
호텔들은 1박에 100만원대를 웃돌고 여타 숙소들도 50~60만원대 이상으로 가격을 표시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1박에 350만원이 말이 되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공연장 인근은 물론 해운대 지역 숙박업소까지 예약이 몰리면서 예약된 것을 강제로 취소한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미 예약한 숙소를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가격을 5배 올려 다시 판매하고 있다"는 게시물이 SNS에서 퍼지고 있다.
방탄소년단 팬들은 각종 SNS에 '재주는 방탄소년단이 부리고 돈은 숙박업소들이 벌고 피해는 팬들이 입고 있다'는 비난의 글도 올리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개최하는 특별 무료 콘서트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을 위한 'BTS 옛 투 컴 인 부산(BTS Yet To Come in BUSAN)'으로 오는 10월 15일 부산 기장군 일광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10만명 규모로 개최되며,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에서도 1만명 규모의 라이브 플레이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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