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주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부여와 청양 등 충남 지역에선 논밭 수백 헥타르가 잠기고 주택과 도로 등 300여 곳이 비 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가 워낙 커서 복구작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지자체는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요청했습니다.
보도에 김태림 기잡니다.
【 기자 】
23년 만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충남 부여군.
지난 14일 새벽, 시간당 100mm가 넘는 강한 비가 내리며 거센 집중 호우가 할퀴고 지나간 마을은 쑥대밭이 됐습니다.
산사태로 부서진 주택 잔해를 치우지만 워낙 많은 양에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박영애 / 자원봉사자
-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고…. 저희도 늦게 와보니까 이런 난리가 없네요…."
비닐하우스 군데군데가 주저앉았고, 포도는 온통 진흙투성입니다.
당장 이달 말 수확을 앞뒀던 포도와 멜론 농가도 비 피해가 큽니다.
▶ 인터뷰 : 이기순 / 멜론·상추 피해 농가
- "어떻게 표현을 못 하고 마음을 잡을 수가 없어요. 뭐라고 얘기할 수도 없고. 추석이 얼마 안 남아서 기대를 했는데, 눈물이 앞을 가려요. 너무 속상해서…."
부여와 청양을 중심으로 농경지 688헥타르가 물에 잠기고, 주택과 도로 등 300개가 넘는 시설이 비 피해를 입었습니다.
▶ 인터뷰 : 박정현 / 충남 부여군수
- "부여군의 힘만으로는 복구가 불가능하다고 생각 되고요. 특별 재난 지역으로 선포해서 중앙정부가 도와줬으면…."
이번 비로 부여군과 청양군은 각각 580억 원과 200억 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충청남도와 수해를 입은 시군은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임성민 VJ
영상편집 : 이동민
지난 주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부여와 청양 등 충남 지역에선 논밭 수백 헥타르가 잠기고 주택과 도로 등 300여 곳이 비 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가 워낙 커서 복구작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지자체는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요청했습니다.
보도에 김태림 기잡니다.
【 기자 】
23년 만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충남 부여군.
지난 14일 새벽, 시간당 100mm가 넘는 강한 비가 내리며 거센 집중 호우가 할퀴고 지나간 마을은 쑥대밭이 됐습니다.
산사태로 부서진 주택 잔해를 치우지만 워낙 많은 양에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박영애 / 자원봉사자
-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고…. 저희도 늦게 와보니까 이런 난리가 없네요…."
비닐하우스 군데군데가 주저앉았고, 포도는 온통 진흙투성입니다.
당장 이달 말 수확을 앞뒀던 포도와 멜론 농가도 비 피해가 큽니다.
▶ 인터뷰 : 이기순 / 멜론·상추 피해 농가
- "어떻게 표현을 못 하고 마음을 잡을 수가 없어요. 뭐라고 얘기할 수도 없고. 추석이 얼마 안 남아서 기대를 했는데, 눈물이 앞을 가려요. 너무 속상해서…."
부여와 청양을 중심으로 농경지 688헥타르가 물에 잠기고, 주택과 도로 등 300개가 넘는 시설이 비 피해를 입었습니다.
▶ 인터뷰 : 박정현 / 충남 부여군수
- "부여군의 힘만으로는 복구가 불가능하다고 생각 되고요. 특별 재난 지역으로 선포해서 중앙정부가 도와줬으면…."
이번 비로 부여군과 청양군은 각각 580억 원과 200억 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충청남도와 수해를 입은 시군은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임성민 VJ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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