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교수회는 16일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 재조사 결과와 관련해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설문조사는 이날부터 오는 19일 오후 6시까지 비대면 온라인 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수회에 따르면 조사문항은 ▲ 재검증 위원회 보고서·회의록 제공 요청(위원 익명화 후) 여부 ▲ 교수회 차원의 검증위원회 구성 후 검증실시 여부 ▲ 검증대상 논문을 학위논문 또는 본부가 검증한 4개 논문으로 할지 여부 ▲ 본 안건을 중대 안건 또는 일반 안건으로 의결할지 여부 등이다.
앞서 교수회는 지난 12일 김 여사 논문 재조사 결과 발표에 대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당시 의사정족수(204명)에 미치지 못해 이날부터 전체 교수 의견 수렴에 나섰다.
한편 교수단체와 연구자단체 등으로 구성된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검증단도 정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교수 등 15명이 참여하는 검증단 명칭을 '범 학계 국민검증단'으로 확정하고, 추석 전까지 김 여사의 논문에 대한 검증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민대는 김 여사의 논문 4편을 재조사 한 결과 박사 학위 논문 등 3편은 연구 부정에 해당하지 않고 나머지 1편은 검증이 불가하다는 판정을 내린 바 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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