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다.
1991년 8월 14일 31년 전 이날,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 증언한 날을 기념해 2017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김 할머니의 공개 증언 뒤 전국의 생존자들이 잇따라 피해 사실을 알렸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국제사회에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앞서 13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쉼터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서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100세를 눈앞에 둔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95) 할머니가 직접 "자신과 같은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현재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40명 중 생존자는 11명이며, 이 가운데 이옥선 할머니 등 4명이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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