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공연 중 마스크 미착용자 퇴장”
관람객 체온 모니터링·안전요원 배치
관람객 체온 모니터링·안전요원 배치
강원 강릉시가 ‘싸이 흠뻑쇼’ 공연에서 마스크 미착용자를 퇴장 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흠뻑쇼’ 관람 이후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다수의 후기가 올라오며 방역수칙 강화에 나선 겁니다.
강릉시는 지난 27일부터 오늘(29일)까지 3차례에 걸쳐 관객에게 다량의 물을 뿌리는 형태의 ‘흠뻑쇼’ 공연에 대비하기 위한 방역대책 회의를 통해 이 같이 결정했습니다.
오는 30일 강릉종합경기장에서는 싸이의 ‘흠뻑쇼’ 공연이 개최됩니다. 시는 이번 회의를 통해 공연 전·중·후로 세분화된 방역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공연 입장 전 종합경기장 내·외 전체를 방역하고, 공연장 입장 시 마스크 착용 여부 및 손 소독·발열 체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의 경우 입장이 제한됩니다.
아울러 공연 중에도 관객들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방침입니다. 미착용자는 강제 퇴장됩니다. 확진 의심자가 나올 경우 현장에서 자가진단 키트 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구역별 순차적으로 퇴장합니다.
공연 주최 측 또한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방역 홍보 및 수칙에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객 1명 당 KF94 마스크 3장·방수마스크 1장을 배부, 경호와 안전요원 800여 명을 배치해 관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당부하는 등 방역수칙 이행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방역소독 게이트 12대, 안면인식 체온측정기 12대, 공연장 내 소독 살포기 6대 배치 등을 통해 관람객들의 체온 측정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고 했습니다.
강릉시 방역당국 관계자는 “주체 측에서도 코로나19 확산의 엄중함을 인식해 방역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며 “공연 시작 과정에서부터 최종 마무리 시점까지 코로나19 관련 모든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방역당국은 관객들에게 물을 살포하는 형태의 공연 관람 이후 코로나19에 확진되는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상황을 인지하고 세부 조사를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지난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가수 싸이의 콘서트 '싸이흠뻑쇼 2022'에서 관객들이 물줄기를 맞으며 공연을 즐기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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