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법카 의혹' 40대 참고인, 자택서 숨진 채 발견

경찰 "범죄 혐의점 없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를 둘러싼 '법인 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은 40대 참고인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27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대 등에 따르면 40대 남성 A씨는 전날(26일) 낮 12시쯤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사망했습니다.

A씨 지인이 A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A씨 자택으로 출동해 숨진 A씨를 발견했습니다.

현장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과 기타 현장 상황 등을 토대로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기남부청은 김혜경 씨의 측근의 지인으로 알려진 A씨를 '법인 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여러 참고인 가운데 한 명으로 불러 한 차례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가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은 없었습니다. 또 한 번 조사 외에 추가 소환 계획도 전혀 없었다는 설명입니다.

경찰은 사인 규명을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김혜경 씨가 개인 음식 값을 법인 카드로 결제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사건을 수사하고 있었으며, 법인 카드가 쓰였던 식당 등 129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내달 중으로 수사 결과를 발표할 거라 예고한 바 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부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