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사직서 수리 여부 결정
대통령실 9급 행정요원으로 이른바 '사적 채용' 논란에 휩싸였던 우모 씨의 부친이 최근 강릉시 선거관리위원직에 대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5일) 강릉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우 선관위원은 지난 21일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사유는 '개인적 사유'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 선관위원의 사직서 수리 여부는 내일(26일) 강원도 선관위 회의에서 결정됩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이자 강릉 선관위원의 아들 우모 씨가 대통령실 9급 행정요원으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사적 채용'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내가 추천했다"며 "내가 대통령실에 추천한 뒤 장제원 의원한테 물어보니 대통령실에 안 넣었다 길래 내가 좀 뭐라고 했다.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에 넣었더라. 최저임금보다 10만 원 정도 더 받는데 내가 미안했다. 강릉 촌놈이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나"라고 말해 '9급 공무원 비하 발언'과 '이해충돌 문제' 등의 논란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남래진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한편, 남래진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인사 청문회에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국민의힘 권성동 직무대행의 지역구 선관위원 아들이어서 이해충돌 소지 등 부적절해 보인다'고 지적하자 "각급 선거관리위원은 법에 신분이 보장돼 있다, 그러나 정치적 논란이 일게 되면 자진 사퇴하는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국민의힘 몫 추천 인사인 남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이의 없이 채택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부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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