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 지지자 50여 명 집결
“일상 회복 위한 대국민 서명운동 시작”
“일상 회복 위한 대국민 서명운동 시작”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인근에 평산마을의 일상 회복을 응원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최근 두 달 동안 극우 성향 단체들의 고성·욕설 시위에 대한 맞불 성격입니다.
오늘(16일) ‘평산마을 일상 회복을 위한 평화모임’ 회원 50여 명은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 맞은편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그동안 문 전 대통령을 응원하는 1인 시위가 열린 적 있지만, 집단 성격의 집회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평산마을 일상 회복을 위한 평화모임' 회원이 16일 오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맞은 편에서 집회를 열고 마을의 일상회복을 응원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들은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과 흰색 풍선을 흔들며 ‘파란 물결’을 일었습니다.
또 ‘I♥문재인’ ‘I♥평산’ ‘I♥평화’ ‘문재인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평산마을 주민 여러분 힘내세요’ ‘평산 마을의 빠른 일상 회복을 기원합니다’ 등이라고 적힌 팻말과 현수막을 들고 있었습니다.
평화모임 관계자는 “문 전 대통령 내외와 평산마을 주민이 (집회·시위 피해로부터) 빠르게 일상 회복을 하길 바란다”며 “조용히 살길 원하는 문 전 대통령과 마을 주민의 일상 회복을 위한 대국민 서명운동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참가자들은 평산 마을의 평화를 기원하며 동요 ‘즐거운 나의 집’을 부르며 집회를 마무리했습니다.
근처에 반대 성향의 장기 집회 신청자가 있었지만 두 집단 사이 마찰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평산마을 일상 회복을 위한 평화모임' 회원이 16일 오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맞은 편에서 집회를 열고 마을의 일상회복을 응원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평산마을 일상 회복을 위한 평화모임' 회원이 16일 오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맞은 편에서 집회를 열고 마을의 일상회복을 응원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한편, 양산경찰서는 현재 ▲코로나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 ▲구국총연맹 ▲자유진리정의혁명당 ▲벨라도 4개 단체에 대한 집회 금지를 통보했습니다.
이는 문 전 대통령 측이 과격 집회 개최자를 고소하고, 민주당 측이 정부에 평산마을 집회 대책을 촉구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극우 유튜버 안정권 씨가 대표로 있는 벨라도는 집회 금지 통고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을 냈지만, 법원이 경찰의 집회금지 통고가 정당하다고 판단하며 평산마을 시위가 힘들어진 상황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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