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벤투호와의 평가전을 앞둔 브라질 축구 대표팀이 한국에서 '관광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브라질축구협회와 에버랜드 측에 따르면 이날 브라질 축구 대표팀은 에버랜드를 찾아 대표 어트랙션인 티 익스프레스, 아마존 익스프레스, 바이킹 등을 탔다.
브라질 선수단 가이드는 "선수들이 바이킹 뒷자리에 몰려 앉아 스릴을 느끼는 것은 물론 티익스프레스까지 제대로 즐겼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이번 에버랜드 방문은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이자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간판 선수인 네이마르(30) 선수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마르 선수는 한국 가이드에게 국내 유명 테마파크 사진들을 보여주며 가보길 졸랐고 일정에 맞춰 이날 방문했다.
이에 에버랜드 측은 당일 "브라질 국가대표팀이 에버랜드를 방문한다"며 "세계적인 공격수 네이마르를 포함해 방한 중인 브라질 축구 대표팀 선수단이 이날 오후 입장할 예정이니 파크에서 해당 선수들을 보면 밝게 환영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하기도 했다.
브라질 축구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1위로, 주요 선수 25명의 몸값을 모두 더하면 8억7950만유로(약 1조182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지난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한 뒤 고양종합운동장 등에서 훈련하며 시차 적응을 위해 관광 활동을 겸하고 있다.
앞서 브라질 축구 대표팀은 단체복을 입고 남산타워를 찾아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네이마르 선수는 이 곳에서 동료들에게 츄러스 아이스크림인 초코 오레오 아이스 츄를 '한 턱' 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축구 대표팀은 다음달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토트넘 핫스퍼) 선수와 네이마르 선수가 9년 만에 맞붙을 예정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6만4000석은 티켓 판매일인 지난 25일 전석 매진됐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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