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보다 확산 속도가 20% 이상 빠른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BA.2.12.1' 1건이 해외유입 사례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50대 여성으로 지난달 16일 미국에서 입국했고 같은 달 17일 확진됐다. 3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BA.2.12.1은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에서 재분류된 세부 계통 변이다.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처음 검출됐다. 지난달 29일에는 싱가포르에서도 2명이 확진되는 등 최소 15개국에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BA.2.12.1은 BA.2보다도 23~27% 빠른 검출 증가 속도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방역 당국은 중증도에 영향을 미치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동거인에 준하는 밀접접촉자부터 감염 의심자를 조사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새로운 변이 유입을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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