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검찰의 수사권 완전 박탈, 이른바 '검수완박'에 반대하는 검찰 내부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오늘 전국 검사장 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김오수 검찰총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고, 정치권도 정면충돌하는 모습입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검찰청이 전국 고검장 회의에 이어 오늘 오전엔 전국 검사장 회의를 개최합니다.
지난 8일 열린 고검장 회의에서 검찰의 수사 기능은 어떤 경우에도 유지돼야 한다고 뜻을 모은 만큼 '검수완박'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검은 검수완박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도, 검찰 수사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확보할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집단 반발 움직임이 자칫 조직 이기주의로 비춰지는 것을 우려한 조치인데, 검찰 내부에선 대검 지휘부의 소극적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서울 북부지검 이복현 부장검사는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지난 수년간 소위 검찰개혁을 진두지휘하면서 현재의 개판인 상황을 초래한 장본인들"이라고 언급하며 김오수 총장과 고검장 회의를 비판했습니다.
야권도 검수완박에 대한 비판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검수완박은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의 실권자들과 이재명 전 대선 후보 부부의 범죄 행위를 막기 위한 것이며 천인공노할 범죄"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권 원내대표의 발언을 꼬집으며 검수완박을 계속 추진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검찰은 대한민국 검찰 70년의 역사가 왜 '검찰공화국'·'정치검사'로 점철되었는지 스스로 돌아보길 바랍니다."
4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검수완박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는 더욱 고조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그 래 픽 : 김지예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검찰의 수사권 완전 박탈, 이른바 '검수완박'에 반대하는 검찰 내부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오늘 전국 검사장 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김오수 검찰총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고, 정치권도 정면충돌하는 모습입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검찰청이 전국 고검장 회의에 이어 오늘 오전엔 전국 검사장 회의를 개최합니다.
지난 8일 열린 고검장 회의에서 검찰의 수사 기능은 어떤 경우에도 유지돼야 한다고 뜻을 모은 만큼 '검수완박'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검은 검수완박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도, 검찰 수사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확보할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집단 반발 움직임이 자칫 조직 이기주의로 비춰지는 것을 우려한 조치인데, 검찰 내부에선 대검 지휘부의 소극적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서울 북부지검 이복현 부장검사는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지난 수년간 소위 검찰개혁을 진두지휘하면서 현재의 개판인 상황을 초래한 장본인들"이라고 언급하며 김오수 총장과 고검장 회의를 비판했습니다.
야권도 검수완박에 대한 비판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검수완박은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의 실권자들과 이재명 전 대선 후보 부부의 범죄 행위를 막기 위한 것이며 천인공노할 범죄"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권 원내대표의 발언을 꼬집으며 검수완박을 계속 추진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검찰은 대한민국 검찰 70년의 역사가 왜 '검찰공화국'·'정치검사'로 점철되었는지 스스로 돌아보길 바랍니다."
4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검수완박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는 더욱 고조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그 래 픽 : 김지예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