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힐링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구리시는 지난 3월 1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총 17차에 걸쳐 '원데이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시는 그동안 추진해 온 1박2일 워크숍 등이 업무시간 종료 후 진행돼 개인 여가 시간을 침해한다는 의견이 있어 프로그램은 전면 개선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7급 이하 직원을 중심으로 총 298명이 참여해 강원 홍천, 충북 단양 등지에서 명상과 요가, 패러글라이딩 등을 체험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주무관은 "전 직원이 차출되는 방식이 아니라 6개의 프로그램 중 원하는 과정을 친한 동료와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방식이어서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리시 공무원 노동조합 박운평 위원장은 "전 직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확대를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직원 설문조사를 거쳐 하반기에 이어 내년에도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안승남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한가운데에서 직원들이 열심히 일해준 덕분에 시민안전을 지킬 수 있었다"며 "프로그램이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업무 능률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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