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대중교통비·영테크·서울런 예산 삭감
오세훈 서울시장의 핵심 공약 사업이 서울시의회의 추가경정예산안 예비심사 과정에서 줄줄이 삭감됐습니다.
서울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추경 예비심사 회의에서 청년 대중교통비 지급 78억 원, 영테크(재무상담) 운영 7억 원, 서울형 교육플랫폼(서울런) 구축 예산 32억 원 등 117억 원을 모두 삭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에 깎인 예산은 올해 본예산 심사에서 삭감된 이후 서울시가 다시 복원해 추경안에 포함한 예산입니다.
서울시의회는 "예산의 필요성과 적절성을 고려해 의회가 본예산 심사에서 삭감한 예산을 시가 불가피한 사유도 없이 3개월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추경안으로 제출한 것은 의회를 경시하는 태도"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올해 본예산에서도 깎인 전력이 있는 사업들이 재차 삭감되면서 오 시장과 시의회가 예산을 둘러싸고 다시금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시의회는 상임위원회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본심사를 거쳐 오는 8일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정주영 기자 jaljalaram@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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